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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가 병원에 가면 사나워지는 이유는?
    반려묘 행동에 대한 탐구 2024. 4. 10.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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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병원

    안녕하세요 반려이즘입니다. '종종 병원에 오시는 분들이 고양이가 이렇게 무섭게 구는 걸 처음 본다고 하십니다. 또 고양이가 하악질하는 것조차도 처음 본다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의사가 마음에 안 들어서 그런 것이 아니냐고 하기도 하시기도 합니다. 또 우리가 고양이를 아프게 하거나 막대해서 그렇다는 오해를 하기도 하십니다.

     

    이와 같이 종종 고양이가 병원에 가면 사나워지는 경험을 해본 반려인들이 많이 계실겁니다. 한없이 얌전하고 착하기만 하던 내 고양이가 왜 병원에 와서 이렇게 무섭게 돌변을 하는 걸까? 이번 포스팅에서는 고양이가 병원에 도착하면 왜 이렇게 긴장하고 겁을 먹으며 사나워 지는지, 그 이유인 트리거 스태킹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트리거 스태킹이란?

    고양이-병원

    평범하고 얌전한 저 같은 사람도 이성을 잃고 폭발할 때가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갑자기 별거 아닌 일로도 이성을 잃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그야말로 감정의 홍수를 겪으며 당장이 감정을 쏟아서 풀어 버리지 못하면은 미칠 것 같은 정말 죽을 것 같은 이런 상황을 우리 사람도 종종 겪게 됩니다. 이런 것들을 트리거 스태킹이라고 하며 대부분 이런 상황은 안 좋은 일이 연달아 올 때 주로 벌어지게 됩니다. 예를 들면, 처음에는 뭐 기분 좋게 출근하려고 하는데 타이어에 바람이 빠져 있고 출근길은 생각보다 굉장히 많이 막히게 되고 누군가 무리하게 새치기를 하기도 합니다.

     

    또 아침마다 항상 주문하는 커피는 식어서 내 텀블러에 담기기도 하고요. 이런 안 좋은 일이 연달아 발생하며 스트레스 수치를 차곡차곡 차곡 높이다가 마지막 이벤트에 스트레스 임계점에 도달하여 감정이 폭발하는 것 즉 점진적인 스트레스 증거 상황을 트리거 스태킹이라고 하는것입니다.




    # 고양이는 병원까지 오면서 어떤 트리거 스태킹 과정을 겪었을까?

    고양이-병원

    우선 집에서는 평소 편안하고 침착하며 느긋한 고양이었던 것입니다.

     

    1차 

    감기에 걸리거나 방광염 등의 질병으로 스트레스가 오르기 시작하는데요. 통증은 스트레스를 오르게 합니다.

     

    2차 

    병원에 데려가려고 마음 먹은 집사는 고양이를 캐리어 안에 넣으려고 합니다. 캐리어를 보는 순간 고양이는 스트레스를 느끼며 2차 트리거 스태킹이 이루어집니다.

     

    3차 

    그 후 고양이를 잡는 과정에서 고양이는 통제력의 상실과 공포를 느끼며 다시 스트레스를 받으며 스트레스 중첩을 3차로 겪게 됩니다.

     

    4차 

    캐이지에 강제로 갇힌 후에는 공포로 인해 4차 트리거 스태킹을 겪습니다.

     

    5차

    그후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5차로 이동에 의한 스트레스를 다시 한번 겪게 됩니다.

     

    6차

    병원에 도착하면 특유의 병원 냄새와 다른 고양의 냄새 그리고 그 냄새에 따른 안 좋은 기억들이 막 떠오르게 되며 공포심에 의해서 여섯번째 트리거 스태킹을 겪게 됩니다. 케이지 자체가 고양이를 꺼내기 힘든 형태라면 고양이를 꺼내서 끄집어내려고  힘을 쓰게 되고 이때 고양이는 일곱 번째로 스트레스를 받게되고 이쯤 되면은 사실 아무리 얌전하고 착한 고양이라도 케이지 밖에서 내 얼굴을 보는 순간 하악질과 이빨을 보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이것이 고양이가 병원까지 오는 동안 차곡차곡 차곡 쌓인 스트레스가 임계점에 도달하여 감정이 터져 나오는 즉 트리거 스태킹인것입니다.



     

    #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병원에 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고양이-병원

    유일한 방법은 집에서부터 고양이가 받는 스트레스를 조금씩 각 단계별로 경감시켜 주는 것입니다. 즉, 트리거 스태킹을 조금이라도 덜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캐리어를 꺼내서  바로 집어넣지 마시고 충분히 크고 아늑하며 익숙한 캐리어를 하루 전날부터 거실에 꺼내 놓는 겁니다. 캐리어에는 평소 사용하던 담요나 타워를 깔아 놓습니다. 출발 두시간 전에는 상태에 따라 미리 처방받은 항불안제를 먹이시면 더욱 좋습니다. 캐리어의 상부는 큰 소리 없이 부드럽게 지퍼로 열리는 튼튼한 슬리피 파드 같은 캐리어에 고양이와 충분히 좋은 시간을 보내다가 천천히 넣습니다.

     

    이동 중에는 캐리어 전체를 커다란 타월로 덮어서 밖을 못 보게 합니다. 병원에는 미리 전화를 해서 진료 예약한 후에 출발하시고 병원에 도착한 후에는 낯선 강아지에 의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대기 없이 바로 고양이 진료 공간으로 이동을 합니다. 특별한 검사 없이 주사 처방 정도만 필요하다면 캐리어에서 꺼내지 않고 캐리어 위만 열어서 처치가 충분히 가능합니다. 만약 고양이를 캐리어 밖으로 꺼내야 한다면 한 번에 부드럽게 꺼내서 바로 필요한 검사나 처치를 진행하고 고양이의 스트레스가 임계점에 도달하기 전에 캐리어에 다시 넣어 줍니다. 이 모든 처치나 치료 과정을 고양이의 스트레스 임계점에 도달하기 전에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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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왕자왕하거나 힘으로 핸들링 하거나 공포심을 유발한다면 순식간에 고양이는 스트레스 임계점에 도달하여 감정의 폭발이 이루어지게 되고 이 이후에는 진료나 검사는 거의 불가능해지는것입니다. 왜 착하고 얌전한 내 고양이가 병원에서는 그렇게 사나워지는지 이제 이해가 되시고 앞으로 정신적으로 안전한 병원 여정을 할수 있는 반려인이 되면 좋겠습니다.



    반려이즘(PAWISM)은 성숙한 반려문화를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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