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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에서 고양이 키우기 학대일까?반려묘 행동에 대한 탐구 2024. 3. 26. 07:26반응형
안녕하세요. 반려이즘입니다. 1인 가구 시대가 도래하면서 나 홀로 원룸에 거주하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그로 인한 외로움이 커지면서 고양이를 키우는 분들이 많아졌는데요. 일각에서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자유롭게 돌아다니던 고양이를 원룸에 데려다 키우는 것을 일종의 학대라고 여기거나 또한 원룸에서 키우면서 미안한 마음을 가지는 보호자 분들이 많은데요. 이번 포스트에서는 원룸에서 고양이 키우기는 학대이고 미안한 행동일까? 그것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고양이에게 공간이란?
고양에게 실내 공간이란 쉬는 공간으로 운동이나 활동 혹은 사냥을 위한 공간은 아닙니다. 공간의 넓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즉, 고양이에게 실내에 거주 공간은, 30평의 아파트든 10평 정도의 원룸인지는 사실 그리 큰 문제가 되진 않는 것입니다.
# 야생 고양이의 특성
야생 상태 고양이는 자신의 영역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생활합니다.
1. 가장 넓은 활동 영역은 사냥 영역
다른 고양이와 겹쳐지기도 하며 주로 사냥이나 짝짓기 등과 연관된 굉장히 넓은 영역입니다. 사람으로 비교하면 사회생활을 하는 공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 실제 영역
실제 고양이 자신이 주로 생활하는 공간입니다. 침입으로부터 방어를 해야 하는공간으로, 사람으로 치면 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생각보다 넓지 않은 공간으로 도심에서는 주로 골목 한 개, 두 개 이 정도 해당합니다.
3. 개인적인 공간
이것은 고양이가 먹고 마시고 쉬는 곳으로 사람으로 치면 자신의 방에 해당됩니다 담벼락 한 귀퉁이 위에 주로 쉬고 마시고 자는 아주 작은 공간을 말합니다.
# 고양이에게 넓은 공간이 필요하지 않은 이유
실내 생활하는 고양이들은 사냥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사냥권인 활동 범위에는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즉, 필요가 없는 공간입니다. 실내의 고양이는 실제 생활영역과 개인적인 공간만 있으면 충분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사냥이 필요 없다면 고양이는 다른 고양이와 영역을 공유하며 사용해야 하는 위험한 활동 영역에 관심을 두지도 않고 절대 돌아다니지 않습니다. 고양이가 넓은 공간을 돌아다니는 유일한 이유는요 먹고살기 위해서인 것입니다. 이것은 사람과도 비슷한데요. 먹고 사는 문제만 아니면 일하지 않고 집에서 쉬고 싶은데 말이죠. 원룸이든 30평 아파트든 고양이는 생활영역과 개인적인 휴식공간이 충분히 확보되어 있기 때문에 굳이 더 넓은 공간이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 원룸에서 고양이를 키우는 것에 걱정하는 근본적인 이유
그 원인은 강아지의 특성을 상식으로한 운동량과 집이 넓으면 스스로 활동량을 채울수 있을 것이라는 잘못된 사고에서 나온 이유로, 고양이들은 100평이 넘어도 실내에서 스스로 활동량을 채울 수가 없습니다. 즉 집의 넓이랑 상관없이 고양이가 얼만큼 활동할 수 있도록 집사가 유도를 해주냐 에 따라서 행복도가 좌우되며 넓은 공간이 제공 되어도 방치하게 되면 그것이 학대입니다.
# 고양이와 행복한 동행을 하는 방법
혹시라도고양이 입양을 고려하신다면 현재 집에 크게 너무 연연해하지 마시고 일단 입양해서 키우세요. 대신 더욱 많은 놀이 활동에 여러분은 신경을 써주셔야만 합니다. 30평짜리 집에서 놀이 활동에 관심이 없는 집사와 함께 사는 고양이보다 단지 10평 원룸에서라도 매일매일 열심히 사냥놀이에 몰두하는 고양이가 더욱더 행복한 고양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좁은 실내에서 고양이를 편하게 해 줄 수 있는 방법
첫 번째, 펫도어 설치, 혹은 문 개방
화장실이나 방문해 펫도어를 설치하거나 문을 항상 열어 놓습니다. 즉, 고양이의 활동 범위를 임의 혹은 실수로 문을 닫고 제한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넓게 자유로의 집을 사용하라는 이런 의미입니다.
두 번째, 공기의 질
좁은 공간일수록 실내 공기의 질이 급격히 안 좋아질 수가 있습니다. 좋은 공기청정기는 필수이며 자주 환기를 시켜주어서 실내에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추어 줘야 합니다. 실외에 매연이나 미세먼지 같은 것들로 인해서 환기를 안 시켜 주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이것은 사실 잘못된 선택입니다. 자주 환기를 시켜주세요 하루종일 실내에 있는 고양이에게 실내 공기의 질이 정말 중요합니다.
세 번째, 조명
동체 시력이 발달한 고양이는 요즘에 LED 조명에 깜빡임 같은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플리커링이라고 하는 현상인데요. 조명이 1초에 120회 정도 깜빡이는 현상입니다. 우리는 느낄 수 없지만 좁은 실내 공간에서는 고양이나 느낄 수가 있어서 눈의 피로도를 급격히 가중시킬 수 있으므로 플리커가 안 생기는 플리커 프리 조명으로 바꿔주시고 늦은 시간 귀가하신 경우는 반드시 조명을 켜고 출근해 주세요. 고양이가 혼자 무료하게 하루 종일 있어야 하는데 집마저 어둡다면 너무 오랜 시간 자극이 없는 환경에 노출이 되어서 고양이의 정신적 건강에 안 좋을 수가 있습니다.
네번째, 수직 공간을 늘려주기
우리에게는 집 자체가 하나의 영역입니다. 나의 개인적인 공간인 것입니다. 고양이는 집에 대한 정의가 조금 다릅니다. 그 집에 있는 높이가 다른 수많은 수직적인 층층 하나하나가 개별적인 영역으로 인지합니다. 즉 침대 위도 하나의 영역권이고 책상 위 의자 위 냉장고 위 책장 칸칸마다 위를 모두 서로 다른 개별적인 영역권을 인지합니다. 즉, 고양에게 집을 더 넓혀주는 비결은 고양이에게 수직적인 층층들을 더 늘려주는 것입니다.
고양이를 편안하게 올라갈 수 있게 책장 위를 치워 주시고 책상 위도 치워주세요. 냉장고 위도 치워주며 테이블 위도 비워줍니다. 그걸로 부족하다면 당연히 캣타워를 구매해야 합니다. 캣타워는 고양이에게 공간을 늘려주는 치트키 같은 존재입니다. 캣타워의 위치는요 구석보다 창가에 놔두어야 합니다.
고양이에게 집의 넓이보다 얼마나 놀아주고 함께하며 시간을 보내주며 얼마나 환경을 잘 꾸며주느냐가 고양이의 행복을 좌우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고양이의 학대는 좁은 집에서 키우는 것이 아니고 고양이를 관심 없이 집에서 보관만 하는행위가 고양이 학대입니다.
반려이즘(PAWISM)은 성숙한 반려문화를 지향합니다.반응형'반려묘 행동에 대한 탐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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