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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들의 언어 쉽게 이해하기
    반려묘 행동에 대한 탐구 2024. 3. 30.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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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언어

    강아지는 사람과 소통할 때 강아지의 언어가 아닌 사람이 알아들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언어들을 적극적으로 구사하는데요. 하지만 고양이들은 사람과 소통할 때 자신들만의 언어를 그대로 사용합니다. 즉 우리가 공부하여 알아듣고 우리가 이해해야 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초보집사 분들에게는 조금 생소할 수 있는 고양이의 언어를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양이의 언어 이해하기

    # 첫째, 뻐끔뻐끔 

    분명히 나를 보고 ‘야옹’ 한 것 같긴 한데 아무런 소리가 안 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를 쳐다보며 입만 뻐끔거리고 아무런 소리를 안 내니까요. 이런 경우에 목이 쉰 것 같다며 병원에 데려오기도 하는데요. 실은 소리를 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들을수있는 주파수 대역을 넘어서는 높은 고주파 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주로 아기 고양이가 엄마 고양이를 부를때 내는 주파수 대역으로 “엄마 나 여기 있어요. 엄마 엄마” 하고 이렇게 불을 때내는 소리인 것입니다. 즉, 집사분을 엄마로 인지하고 어리광을 부리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 두번째, 발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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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빤히 쳐다보며 몸을 뒤집어서 발라당 하고 배를 내보이며 드러눕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배를 만져 달라는 것인 줄 알고 배를 만지려면 바로 발톱으로 내 손을 꽉 움켜쥐고 이빨로 손을 꽉 물어서 깜짝 놀라게 되기도 하는데요. 그럼 도대체 어떻게 달라는 걸까요. 사실 어린 고양이가 뭐 초롱초롱한 눈을 하고 나와 시선을 맞추며 배를 내보이는 이런 행동은 놀자고 하는 행동입니다. 사냥 놀이를 하자라는 의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적당히 흥분하여 발톱과 이빨을 사용해 사냥 놀이를 하고 싶어서 집사분의 손을 꾀어내는 이런 행동입니다. 이때 배를 만지면 사냥물이 온다고 생각하고 앞발과 뒷발을 사용해 손을 못 도망가게 확 움켜쥐고 이빨로 확 물어버리는 것입니다. 
     
    보통 어린 고양이가 형제 고양이들과 놀 때 이런식으로 서로 레슬링을 하며 사냥 놀이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너무 어릴 때 형제들과 떨어진 고양이는 함께 사냥놀이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집사분의 손을 향해 이런 놀이를 행하는 것입니다. 즉, 어린 고양이가  눈앞에서 배를 보인다면 손바닥보다는 낚싯대나 어묵 꼬치를 찾아서 놀아주기 시작하셔야 합니다. 
     
     
     

    # 세번째, 사료 그릇 앞에서 바닥 긁기

    고양이-언어

    간혹 사료 그릇 앞에서 바닥을 긁는듯한 행동을 할 때가 있습니다. 이것은 사료 맛이 없어서 거부하는 행동이 아니고 만약 식사 전이라면 이것은 지금은 배가 불러서 더 이상 못 먹으니 묻어두었다가 나중에 먹어야겠다 뭐 이런 의미라고 보시면 됩니다. 식사 후에 하는 행동은 “아 배부르다 먹은 흔적을 묻어서 지워야지” 이런 의미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사료를 다 먹은 후에 바닥을 탁탁 터는 한 행동은 야생 시절 쥐나 새를 잡아먹게 되면 발을 사냥해 사냥물을 움켜쥐고 먹게 되는데요. 이때 발은 뭐 피나 깃털 내장 등이 묻게 되므로 식사 후에 앞발을 탁탁 털어서 깨끗하게 하는 행동입니다. 즉, 우리가 식사 후에 하는 손 씻는 행동이나 냅킨을 사용해 입주변을 닦는 이런 행동과 동일한 것입니다. 사냥을 더 이상 안 하는 실내의 고양이는 그릇에 담긴 깨끗한 사료를 먹게 되므로 더 이상 뭐 앞발을 털 필요는 없으나 간혹 야생성이 강한 고양이는 식사 후에도 이런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 네번째, 배설 전후로  뛰어다니는 행동

    배설 전후로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행동은 고양이의 야생 시절의 습관입니다. 배설 시 고양이는 안전한 영역권에서 벗어나 영역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 배변과 배뇨를 합니다. 그래야 적이나 경쟁자로부터 자신의 영역을 숨길 수가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안전하지 못한 장소까지 뛰어갔다가 배설 후에는 안전하고 익숙한 자신의 공간으로 뛰어오는 습관이 남은 것이라 그럽니다.
     
     
     

    # 다섯번째, 화장실의 가장자리에 앉아서 배변을 보는 행동

    고양이-언어

    펄지 혹은 고새자세라고 하는데요. 고양이 새처럼 앉아 있는 자세를 말합니다. 앞발만 올리거나 네발 모두를 화장실 가상 자리에 올리고 엉덩이만 화장실 안으로 들이밀고 배변이나 배뇨를 하는 이런 행동을 말합니다. 이 행동은 화장실이 너무 더러워서 들어가기 싫거나 혹은 화장실의 모래가 너무 안 좋다고 느껴서 밟기 싫을 때 보이는 이런 행동입니다. 즉 화장실이 마음에 안 들 때 보이는 대표적인 행동으로 고양이가 이 자세로 용변을 본다면 청소를 더욱더 열심히 하거나 아니면 모래를 고양이가 조금이라도 더 좋아할 만한 고급 모래로 바꿔주셔야만 하는 겁니다.
     
     
     

    # 여섯번째, 앞발로 눈을 가리고 자는 행동

    이런 행동은 얼핏 보면 굉장히 귀엽기도 한데요. 한 팔로 눈을 가리고 잠을 자는 아이들이 있으면은 커튼을 쳐 주세요. 사실 주변이 너무 밝아서 잠을 잘 때 일부러 한 팔로 자신의 눈을 가리는 것입니다. 만약에 저녁에도 눈을 가리고 한다면 주변에 조명이 너무 밝은 것입니다. 조금 더 어둡게 조명을 조절해 주시면 한다는 얘기입니다. 
     
     
     

    # 일곱번째, 만지면 만 진 곳을 핥는 행동

    고양이-언어

    이것은 두 가지 의미가 있 습니다. 첫째, 내 손에 묻어 있던 로션이나 향수 같은 냄새가 자신의 몸에 묻어서 다시 그루밍을 통해 자신의 냄새를 덮는 이런 행동입니다. 둘째, 털이 엉그러져 다시 혀로 그루밍하고 털을 고르는 이런 행동입니다. 우리가 어린아이를 보고 귀엽다고 머리를 이렇게 쓱 누가 만져주면 어린아이는 바로 이렇게 헝그러진 머리를 다시 다듬는 것과 같은 행동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여덟번째, 얼굴을 만지면 손을 핥아주는 행동

    이것은 알로 그루밍 있니다. 알로 그루밍은 가족을 형성한 고양이 간에 서로 혀로 핥아주는 행동으로 주로 스스로 그루밍을 못 하는 얼굴이나 머리 부분을 해 주게 됩니다. 즉, 우리가 가족간에 등을 닦아 주는 것과 동일합니다. 고양이의 머리를 쓰다듬거나 턱을 만져 주면 고양이의 언어에서는 쓰다듬는 언어는 없기 때문에 그루밍으로 인지하게 되는 겁니다. 즉, 가족이 얼굴을 그루밍해 줬으니 고양이도 여러분의 손을 그루밍하는 알로 그루밍을 해주는 것입니다.
     
     
    반려이즘(PAWISM)은 성숙한 반려문화를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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